진짜 오랜만에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 방문.
이번 방문의 목적은 오랜만에 무대로 돌아온 국립발레단 김리회를 보기 위해서이다.
파트너는 이재우와 함께 백조의 호수 아다지오를 보여주었다.
김리회의 여전한 무릎 발등 라인을 보면서 이거지! 하면서 오길 잘했다 백번 생각했음.
그리웠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본 적이 없어서 너무나 궁금했던 김별을 본 것도 이번 춘천행의 그 수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나의 인생 탈리스만 하면 김리회인지라.. 누굴 봐도 김리회 김리회 김리회를 계속 그리워 했었더랬다.
근데! 김별의 탈리스만은 김리회와 스타일이 다르면서, 그 다른 느낌이 또 너무 좋고 예뻐서 엄청난 만족감을 주었다.
특히 춤을 추면서 긴 손가락을 잘 쓰던데 이게 또 보는 재미를 더해주더라.
첫만남에 이렇게 내 마음에 들어오는 신인이 없었는데 진짜 너무너무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신인을 만나서 행복했다.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면서 보고 싶다.
홍향기와 강민우 조합을 다른데서 본 적이 있던가?
아무튼 두 사람 그림이 그렇게 어울리진 않....
다시 말하지만 김현웅처럼 여자 파트너를 돋보이게, 예쁘게 잡아주는 무용수가 흔치 않다.
김현웅이 여자 무용수를 잡아주고 보여주는 타이밍에 또다시 감탄하면서 보았다.
어린애들인데 왜이렇게 잘해? 하고 그제서야 프로그램을 찾아보니 한예종 영재원..
최근 어린애들이 보여주는 공연(이라고 부르고 발표회)를 보고 잘한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는데!
어머?!에서 역시!!로 바뀌었다.
진짜 춘천에서 공연 프로그램이며 캐스팅에 신경을 많이 쓴 것이 느껴졌다.
근데 이런 공연이 티켓비도 엄청 쌌다.
20,000/15,000/10,000 이었는데 안그래도 싼 티켓비에 조기예매가 무려 50% 뭐 이런 혜자 공연이 다 있나 싶었다.
공연 끝나고 커튼콜 전에 도의원부터 시의원까지 인사하느라 시간 잡아 먹는거 보고 이래서 티켓비가 쌌구나. 했다 ㅎㅎ
그들의 인사 타임은 티켓비를 생각하면 너그럽게 보아줄 수 있음.
다음에도 예산 팍팍 지원해주시고 좋은 공연 올라올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