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춘향 오픈리허설을 다녀왔습니다:D
춘향은 쇼케이스 부터 전막 초연까지 지켜본 작품이라 그런지 어쩐지 더 관심이 가는 공연이에요.
올해 세종문화회관에서 올려지는 '발레 춘향'은 기존의 음악을 버리고 차이코프스키 음악으로 싹 바꾸었다고 해서 궁금증과 더불어 걱정도 컸는데, 오픈 리허설을 보고 오니 차이코프스키 음악이 발레 춘향과 너무 잘 어울려서 놀랐습니다.
기대 이상의 공연이 세종 무대에 올려지지 않을까 벌써부터 두근거리네요~
단오 축제
단오 축제 전에 방자와 향단이의 춤이 먼저 보여졌는데, 2시 리허설에서의 향단이는 송호진 씨, 방자는 민홍일 씨가 출연하였어요. 그리고 월매는 팡 멩잉이 맡았는데, 현재 부상 중이라서 월매 역을 맡았다고 하네요. 굉장히 예쁜 월매였습니다^^
춘향 황혜민 씨와 몽룡 엄재용 씨
몽룡의 아버지와 다른 양반들의 차가운 시선에도 서로의 사랑을 맹세하는 춘향과 몽룡입니다. 관객들의 심장까지 간질간질하게 만드는 첫날밤까지 보여주었습니다. 무대 위에서는 또 얼마나 아름답게 표현될지.. 가장 기대되는 장면이에요♥
과거시험 장면에서의 몽룡 이동탁 씨
발레 춘향에서는 멋진 남자 군무도 나온답니다- 올 초 유니버설발레단 30주년 갈라 공연에서 이걸 보고 춘향 전막을 보겠다 기약한 분들이 많더라고요. 도포 휘날리는 선비님들이 멋진 춤 기대하겠습니다.
변학도 박종석 씨
유니버설발레단의 신성 박종석 씨가 변학도 솔로를 보여주셨어요. 돈키호테에서 에스파다로 데뷔했고 평이 꽤 좋았다고 들었습니다. 곧 넓은 세종 무대에서 훨훨 날라다니는 변학도로 만나겠네요:))
변학도 동 지아디와 춘향 황혜민 씨
└이 사진 속 혜민씨와 동 지아디의 모습이 마치 다프네와 아폴론 같아서 심하게 흔들렸음에도 못 버리고 올렸어요;;
거칠고 나쁜 변학도 같으니라고..ㅜㅜ
기생 파티
유니버설발레단의 미녀 군단이 총출동하는 기생 파티~ 눈이 즐거운 장면이었습니다.
해후의 파드되
눈물이 핑 도는 춘향과 몽룡의 해후의 파드되-
파드되게 끝나는 순가에는 "이 두 사람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라고 하는 글씨가 없어도 보이는 느낌이었어요.
프레스-전막 초연 모두를 함께했던 황혜민, 엄재용 커플은 볼수록 좋고 그 느낌이 점점 깊어지는 느낌이에요.
이 아름다운 커플은 9월 27일 저녁 7시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예매 ->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4007291